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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인계3

퇴사 인수인계, 서류보다 중요한 관계와 맥락 거래처 목록, 진행 상황, 단가표까지 빠짐없이 정리된 인수인계서를 받아도 고객사와의 관계가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서류에는 필요한 정보가 있었지만, 그 거래를 움직여 온 판단의 맥락까지는 담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퇴사 인수인계를 서류 작업으로만 여기는 순간, 우리는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됩니다. 이번 연재 포스팅의 마지막 글에서 저는 ‘잘 떠나는 법’의 핵심이 결국 인수인계에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다만 인수인계는 문서를 남기는 것만도, 인간관계 자체를 후임자에게 통째로 넘기는 것도 아닙니다. 문서에 적을 수 있는 정보와 사람의 경험 속에 남아 있는 판단을 함께 이전하는 일입니다.서류에 다 담을 수 없는 지식이 있습니다화학자 출신 철학자 마이클 폴라니(Michael Polanyi)는 1966년 출간된.. 2026. 8. 2.
퇴사 타이밍, 진행 중인 일을 두고 나갈 때 퇴사한 뒤에도 좋은 이름으로 남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 실력은 나쁘지 않았는데 마지막 장면 때문에 오래 불편한 기억으로 남는 사람도 있습니다. 두 사람을 가르는 것은 능력보다 ‘언제, 어떻게 나갔는가?’인 경우가 많았습니다.퇴사를 결심했을 때 대부분은 ‘떠날 것인가’만 고민합니다. 그러나 실제 결과와 평판을 가르는 것은 ‘어떻게 떠나는가’입니다. 결국 퇴사는 용기의 문제가 아니라 판단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그 판단에서 놓치기 쉬운 측면이 있는데, 바로바로 타이밍입니다.직원 한 명이 떠나는 비용은 연봉만으로 계산되지 않습니다한 사람이 떠나는 일은 우리가 짐작하는 것보다 비쌉니다. 갤럽은 2019년 미국 기업의 자발적 이직 비용을 분석하면서, 직원 한 명을 대체하는 비용이 해당 직원 연봉의 절반에서 두 .. 2026. 7. 30.
인수인계 안 하고 퇴사, 마지막에 드러나는 직장인의 격 퇴사를 앞두고 인수인계를 대충 넘기고 싶은 마음, 한 번쯤 드셨을 겁니다. 이미 마음이 떠난 회사에 마지막까지 애쓸 이유가 있을까 싶으니까요. 그런데 이 마지막 한 달의 태도가 앞으로 여러분의 커리어를 오래도록 따라다닌다면 어떨까요? 인수인계는 남는 사람을 위한 배려가 아니라, 떠나는 사람의 '격'을 보여주는 마지막 무대입니다.인수인계는 남은 사람이 아니라 떠나는 나를 위한 일입니다.많은 분이 인수인계를 회사와 후임을 위한 '의무'로만 생각합니다. 그래서 마음이 떠난 순간부터는 최소한만 하고 넘기려 합니다. 하지만 일의 마무리는 그동안 여러분이 어떻게 일해 왔는지를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입니다.시작은 누구나 잘합니다. 새 프로젝트, 새 자리에서는 의욕이 넘치니까요. 그러나 그 사람의 진짜 격은 마.. 2026.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