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17 보고 왜곡 대처법, 내 말이 상사에게 다르게 전달됐을 때 이 글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Q. 내 말이 보고 과정에서 왜곡됐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요?A. 감정적인 해명이 아니라, 내가 실제로 한 말과 전달 경로를 확인해 기록으로 남기는 일입니다.Q. 말은 왜 보고 단계를 거치며 달라질까요?A. 심리학자 바틀렛이 밝힌 '평준화·첨예화·동화' 현상과, 나쁜 소식을 미루는 'MUM 효과'가 겹치기 때문입니다.Q. 왜곡을 확인하면 곧바로 항의해야 할까요?A. 아닙니다. 의도를 단정하기 전에 사실관계부터 조용히 바로잡는 편이 조직에서 더 유리합니다.금요일 저녁, 바이어 미팅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온 팀장이 있습니다. 오전에 자신이 올린 짧은 보고 한 줄이, 임원 회의를 거치며 전혀 다른 뉘앙스로 대표께 전달돼 있었습니다. "그 건은 유관 부서가 맡는 게 맞다.. 2026. 8. 7. AI 시대의 팀장 역할, 지시보다 판단의 경계를 설계하는 일 최근, 한 팀원이 AI로 만든 신규 거래처 검토 자료를 들고 왔습니다. 표도 깔끔했고 문장도 매끄러웠습니다. 시장 규모와 경쟁사, 예상 제품군까지 빠짐없이 정리되어 있었습니다.그런데 딱 하나가 빠져 있었습니다.“그래서 이 거래처를 계속 검토해야 하는가”에 대한 판단이었습니다. 자료는 잘 만들어졌지만, 그 자료를 근거로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는 비어 있었습니다.AI가 조사와 이메일, 보고자료 작성까지 맡는 시대에 팀장은 무엇으로 자신의 역할을 증명해야 할까요. 저는 팀장의 차별화가 일을 더 많이 시키는 데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팀원과 AI에게 어디까지 맡기고, 어떤 조건에서는 반드시 보고받을지를 정하는 일에 있습니다.AI가 잘할수록 팀장 역할은 사라질까?Salesforce가 2026년 2월 발표한 제.. 2026. 8. 3. 퇴사 인수인계, 서류보다 중요한 관계와 맥락 거래처 목록, 진행 상황, 단가표까지 빠짐없이 정리된 인수인계서를 받아도 고객사와의 관계가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서류에는 필요한 정보가 있었지만, 그 거래를 움직여 온 판단의 맥락까지는 담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퇴사 인수인계를 서류 작업으로만 여기는 순간, 우리는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됩니다. 이번 연재 포스팅의 마지막 글에서 저는 ‘잘 떠나는 법’의 핵심이 결국 인수인계에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다만 인수인계는 문서를 남기는 것만도, 인간관계 자체를 후임자에게 통째로 넘기는 것도 아닙니다. 문서에 적을 수 있는 정보와 사람의 경험 속에 남아 있는 판단을 함께 이전하는 일입니다.서류에 다 담을 수 없는 지식이 있습니다화학자 출신 철학자 마이클 폴라니(Michael Polanyi)는 1966년 출간된.. 2026. 8. 2. 붙잡아야 할 직원과 보내야 할 직원, 팀장의 기준은? 사직서 결재가 그룹웨어에 올라온 순간, 팀장의 머릿속에서는 거의 동시에 두 가지 목소리가 올라옵니다. “이 사람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잡아야 한다”와 “솔직히, 차라리 잘됐다.” 그리고 좋은 팀장과 그렇지 못한 팀장을 가르는 것은, 이 두 목소리 중 어느 쪽을 믿어야 하는지 아는 감각이죠.떠나겠다는 직원 앞에서 팀장도 판단을 해야 합니다. 붙잡을 사람인가, 웃으며 보내줄 사람인가. 퇴사가 떠나는 사람에게 판단의 문제이듯, 붙잡느냐 보내느냐는 팀장에게도 판단의 문제입니다.저는 20년 넘게 해외영업 현장에서 일하고 팀원들을 이끌며, 떠나는 영업맨과 남는 영업맨을 양쪽에서 지켜봤습니다.카운터오퍼는 장기적인 잔류를 보장하지 않습니다‘카운터오퍼(counteroffer)’라는 말이 낯설 수 있습니다. 떠나려는 직원.. 2026. 7. 29. 직원 퇴사 이유, 거래처까지 흔드는 담당자 관계 한 명의 영업 담당이 퇴사하면 조직도에서는 이름 하나가 지워집니다. 하지만 거래처 쪽에서는 그보다 훨씬 많은 것이 달라집니다. 회사명도 제품도 그대로인데, 수년간 쌓아온 대화와 판단의 맥락이 한꺼번에 끊기기 때문입니다.직원이 떠날 때 우리는 대개 “왜 나갔을까?”만 묻습니다. 하지만 팀장이 진짜 물어야 할 질문은 두 개입니다. 이 사람은 왜 떠났는가, 그리고 이 사람이 떠나면서 무엇이 함께 흔들리는가.퇴사는 용기의 문제가 아니라 판단의 문제입니다. 저는 20년 넘게 해외영업 현장에서 일하고 팀원들을 이끌며, 떠나는 영업맨과 남는 영업맨을 양쪽에서 지켜봤습니다.“사람은 회사가 아니라 상사를 떠난다”는 말의 정확한 의미이 말은 너무 자주 인용돼서 이제는 뻔한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그런데 단순한 격언만은 아.. 2026. 7. 28. 현명한 팀장, 만능 팀장을 흉내 내면 안 되는 이유 AI가 웬만한 지식과 정보를 대신 처리해 주는 지금, 팀장에게 요구되는 능력도 달라짐을 느낍니다. 모든 업무를 꿰고 있는 '만능 팀장'의 시대는 저물고 있습니다. 지금 조직이 필요로 하는 사람은 모든 걸 다 아는 팀장이 아니라, 복잡한 상황 속에서 가장 옳은 판단을 내리는 '현명한 팀장'입니다. 이 둘의 차이가 앞으로 팀의 성패를 가릅니다.만능 팀장의 시대는 끝났습니다.흔히 팀장이라면 팀의 모든 업무를 가장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그랬습니다. 팀장이 지식과 스킬을 가장 많이 가진 사람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그 지식과 스킬이 빠르게 평준화되고 있습니다. 신입사원도 AI 도구로 웬만한 것은 익히고, 특정 분야는 오히려 팀원이 팀장보다 더 깊이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런데도 만능이 되려 .. 2026. 7. 19.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