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더 빠르게, 더 많이 만들어낼 것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칼 뉴포트는 그의 저서 《슬로우 워크》에서 이러한 속도 중심의 생산성 개념에 의문을 제기하며 '슬로우 생산성'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슬로우 생산성이란?
슬로우 생산성은 단순히 일을 천천히 하자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는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속도보다 질을 우선시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업무 방식을 추구하는 철학입니다. 뉴포트는 역사적으로 위대한 성취를 이룬 인물들이 대부분 조급함보다는 깊은 집중과 인내심을 통해 성공했다고 강조합니다.
슬로우 생산성의 핵심 원칙
첫째, 적은 일을 하되 제대로 하라입니다. 동시다발적인 멀티태스킹보다 한 번에 하나의 중요한 과제에 집중하는 것이 더 큰 가치를 창출합니다.
둘째, 자연스러운 속도로 일하라입니다. 인위적인 마감과 압박보다는 프로젝트가 요구하는 본연의 리듬을 존중해야 합니다.
셋째, 질(Quality)에 집착하라입니다. 양적 생산보다 탁월한 결과물 하나가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회사 업무에서 필수 불가결한 이메일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업무 중 이메일을 보내고 받는 행위 자체는 우리 일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간혹 이메일이 다른 사람에게 일을 떠넘기는 간편한 수단이 되어 버리기도 합니다. 또한 사람들에게 이메일을 많이 보내는 사람들이 일을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죠.
그렇지만, 이메일은 업무의 수단이지 목표가 되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낸 메일에 파묻혀, 본연의 업무를 할 시간이 부족한 경우도 많은데, 이것부터 고쳐 나가야 합니다. 예를 들면, 이메일에 답하는 시간을 따로 정해서 그때만 이메일을 확인하고 답장을 쓰는 겁니다. 내가 달성해야 할 '생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메일에서 벗어나 '집중 업무시간'이 반드시 필요하거든요.
칼 뉴포트의 슬로우 생산성은 번아웃과 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에게 지속 가능한 성공의 길을 제시합니다. 물론 이 책을 읽으면서 - 솔직히 -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을 현실에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줄곧 의문을 갖고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놓칠 수 없는 메시지는 이겁니다.
진정한 생산성은 속도가 아니라 의미 있는 기여에 있다는 것을 말이죠. 이메일 받고 재깍재깍 답을 준다고 해서 일 잘하고 생산성이 높은 건 절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남 좋은 일만 시켜주는 겁니다.
위시웍스 김작가 | 일과 삶의 지혜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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