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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의죽음2

상사 눈치 보느라 지칠 때, 체호프의 <관리의 죽음>이 보여준 것 상사 눈치에 지치는 이유는 상사의 말이 아니라, 그 말에 덧붙이는 내 해석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체호프의 〈관리의 죽음〉에서 장군은 이미 잊었는데, 관리는 혼자 사과를 멈추지 못합니다. 눈치를 줄이는 길은 더 깊이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한 번 사과하고 한 번 확인하는 것입니다.이 글은 직장인 소설 추천 6편, 회사에서 버티는 마음을 읽는 고전>의 세 번째 편입니다. 이 연재글에 대한 전체 소개글은 이 글 맨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대리 3년 차 때였던가 그렇습니다. 본부장이 참석한 북미 고객사 회의에서, 제가 띄운 견적 슬라이드의 단가가 지난 분기 숫자였습니다. 고객사가 먼저 알아챘고, 저는 그 자리에서 바로잡았습니다. 회의는 문제없이 끝났습니다. 그런데 그날 저녁 본부장에게 사과 메일을 .. 2026. 10. 8.
직장인 소설 추천 6편, 회사에서 버티는 마음을 읽는 고전 자기계발서는 우리에게 답을 주지만, 고전 문학은 지금의 내 처지를 비춰보는 기회를 선사합니다. 아래 '내 처지에 맞는 고전 고르기' 표에서 지금 내 처지에 가장 가까운 한 편부터 읽으시기를 추천합니다. 저도 자기계발서를 읽을 때와는 다른 감상과 생각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혼자만 알고 있기엔 너무 아까웠습니다.3년 전 프랑크푸르트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였습니다. 일 년을 공들인 유럽 고객사와의 미팅이 결렬된 날이었습니다. 가방에는 출국 전 인천공항 서점에서 산 협상의 기술과 관련된 책이 있었지만 한 장도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하면 됩니다"라는 문장들이 그날은 전부 남의 얘기처럼 들렸거든요. 대신 끝까지 읽은 건 우연히 펼친 〈체호프 단편〉 중 하나였습니다. 이런 고전 문학 속에는 해법이란.. 2026.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