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경사바틀비2 조용한 퇴사를 하는 팀원 앞에서, <필경사 바틀비>를 다시 읽다 조용한 퇴사를 하는 팀원 앞에서 팀장이 가장 먼저 내려놓아야 할 질문은 "왜 안 하느냐?"입니다. 허먼 멜빌의 소설 〈필경사 바틀비〉의 이야기 속 상사는 끝까지 그 질문만 하다가, 결국 자기가 먼저 사무실을 옮기게 됩니다.이 글은 「직장인 소설 추천 6편, 회사에서 버티는 마음을 읽는 고전」 연재의 두 번째 편입니다. 이 연재글 전체는 이 글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팀장님, 그건 제 업무 범위가 아닌 것 같은데요."독일 고객사 클레임 대응 자료를 같이 만들자고 했을 때 돌아온 대답이었습니다. 목소리는 공손했고 표정도 평온했습니다. 그 팀원은 맡은 견적서와 출하 서류는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었습니다. 6시 정각에 노트북을 덮었고, 회의에서는 묻는 말에만 답했습니다. 일을 안 하는 게 아니었습니.. 2026. 10. 7. 직장인 소설 추천 6편, 회사에서 버티는 마음을 읽는 고전 자기계발서는 우리에게 답을 주지만, 고전 문학은 지금의 내 처지를 비춰보는 기회를 선사합니다. 아래 '내 처지에 맞는 고전 고르기' 표에서 지금 내 처지에 가장 가까운 한 편부터 읽으시기를 추천합니다. 저도 자기계발서를 읽을 때와는 다른 감상과 생각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혼자만 알고 있기엔 너무 아까웠습니다.3년 전 프랑크푸르트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였습니다. 일 년을 공들인 유럽 고객사와의 미팅이 결렬된 날이었습니다. 가방에는 출국 전 인천공항 서점에서 산 협상의 기술과 관련된 책이 있었지만 한 장도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하면 됩니다"라는 문장들이 그날은 전부 남의 얘기처럼 들렸거든요. 대신 끝까지 읽은 건 우연히 펼친 〈체호프 단편〉 중 하나였습니다. 이런 고전 문학 속에는 해법이란.. 2026. 10.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