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월급 받으면 통장에 찍히는 숫자만 확인하고 끝내고 계신가요?
월급명세서 안에는 대부분의 직장인이 그냥 지나치는 항목들이 있습니다. 모르면 손해 보는 것들,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월급날, 대부분의 직장인이 하는 행동은 똑같습니다.
어차피 실시간으로 녹아 없어질 텐데, 통장 잔액이나 확인하고, 끝.
월급명세서를 꼼꼼히 들여다보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귀찮기도 하고, 확인해 봤자 재벌 될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한 번 정도는 확인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내가 실제로 얼마를 받고, 얼마를 떼이고 있는지가 전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모르면 그냥 넘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게 매달 반복됩니다.
월급 300만 원 기준, 꼭 확인해야 할 항목 3가지
첫째, 국민연금 공제액이 맞는지 확인하세요.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소득의 9%이며, 회사와 본인이 절반씩 부담합니다. 월 300만 원 기준 본인 부담분은 정확히 135,000원입니다. 명세서의 금액이 이와 다르다면 기준소득월액이 실제 급여와 다르게 신고돼 있을 수 있습니다. 매년 7월 조정 시점에 한 번씩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둘째, 비과세 항목이 제대로 반영돼 있는지 보세요.
식대는 2023년 법 개정 이후 월 20만 원까지 비과세입니다. 본인 명의 차량을 업무에 사용한다면 자가운전보조금도 월 20만 원까지 비과세 처리가 가능합니다. 비과세 항목이 많을수록 세금과 4대 보험료의 계산 기준이 낮아져 실수령액이 올라갑니다. 회사가 이를 급여 구조에 반영하지 않았다면, 매달 조용히 손해를 보고 있는 셈입니다.
셋째, 연장근로수당 항목을 확인하세요.
5인 이상 사업장은 연장근로수당을 법적으로 지급해야 합니다. 포괄임금제 계약이라도 명세서에 고정연장근로수당이 별도 항목으로 표기돼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실제 근무 시간이 계약된 시간을 초과했는데 차액이 지급되지 않는다면 임금체불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3년간 몰랐던 H씨의 이야기
직장인 H씨는 입사 후 3년간 월급명세서를 제대로 본 적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 동료와 이야기하다가 식대 비과세 항목이 자신의 명세서에 빠져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회사에 확인하니 입사 당시 계약서 작성 오류였습니다.
임금 채권의 소멸시효는 3년이라 법적으로는 청구가 가능했지만, 증빙 절차와 회사와의 관계를 감안하면 쉽지 않은 싸움이었습니다. H씨는 결국 포기했습니다.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생기지 않았을 일이었습니다.
내 돈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습관
월급명세서는 매달 한 번, 5분만 투자하면 됩니다. 복잡한 재테크보다 먼저입니다. 나가야 할 돈이 제대로 나가고 있는지, 들어와야 할 돈이 빠짐없이 들어오고 있는지, 그것만 확인해도 매달 손해 보는 일은 줄어듭니다.
위시웍스 김작가 | 일과 삶의 지혜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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