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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2

승진만 보고 달려온 중년 직장인, 〈이반 일리치의 죽음〉 앞에서 승진은 목표가 될 수는 있어도 일하는 이유 전부가 될 수는 없습니다.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에서 남들이 기대한 대로 성실하게 사다리를 오른 판사는, 죽음 앞에서야 자기 삶이 잘못된 것이었을지 모른다고 묻습니다. 하지만 이 질문을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 아닌 지금 던져야 합니다.이 글은 직장인 소설 추천 6편, 회사에서 버티는 마음을 읽는 고전 연재>의 여섯 번째 편입니다. 이 연재글에 대한 전체 소개글은 이 글 맨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몇 해 전, 오래 거래해 온 협력사 상무님의 빈소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제 기억에, 나이 50을 갓 넘긴 나이였습니다. 조문을 마치고 테이블에 앉았는데, 옆자리에서 그 회사 직원들이 낮은 목소리로 나누는 이야기가 들렸습니다. 고인이 된 그 상.. 2026. 10. 15.
승진 약속을 받고 기다리는 사람, 동기가 꺼지는 순간 이 글의 핵심Q. 승진 약속은 왜 사람을 오래 붙잡지 못할까요?A. 말을 꺼낸 쪽은 이미 값을 치렀다고 여기지만, 이행은 본인이 손댈 수 없는 조건에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Q. 그렇다면 동기는 언제 꺼지나요?A. 약속이 깨질 때가 아니라, 예정되어 있던 날이 아무 말 없이 지나갈 때 꺼집니다.경영진과 마주 앉아 승진 이야기를 들은 날, 저는 그 자리를 나오면서 이상하게도 마음이 그다지 홀가분하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좋은 소식이었는데도 말이죠. 그 이유를 알아차리는 데 반년이 걸렸습니다. 말을 꺼낸 순간 이미 다 준 셈이 됩니다그날 들은 말은 이런 식이었습니다. 자리를 하나 맡기려고 잠정적으로 결정했다, 관련된 사람들과 이미 이야기를 마쳤다, 윗선에도 보고를 올렸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런 질문이 붙었습니.. 2026.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