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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결정3

AI 시대의 팀장 역할, 지시보다 판단의 경계를 설계하는 일 최근, 한 팀원이 AI로 만든 신규 거래처 검토 자료를 들고 왔습니다. 표도 깔끔했고 문장도 매끄러웠습니다. 시장 규모와 경쟁사, 예상 제품군까지 빠짐없이 정리되어 있었습니다.그런데 딱 하나가 빠져 있었습니다.“그래서 이 거래처를 계속 검토해야 하는가”에 대한 판단이었습니다. 자료는 잘 만들어졌지만, 그 자료를 근거로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는 비어 있었습니다.AI가 조사와 이메일, 보고자료 작성까지 맡는 시대에 팀장은 무엇으로 자신의 역할을 증명해야 할까요. 저는 팀장의 차별화가 일을 더 많이 시키는 데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팀원과 AI에게 어디까지 맡기고, 어떤 조건에서는 반드시 보고받을지를 정하는 일에 있습니다.AI가 잘할수록 팀장 역할은 사라질까?Salesforce가 2026년 2월 발표한 제.. 2026. 8. 3.
의사결정 잘하는 법, 만장일치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 회의에서 안건을 올렸는데 모두가 빠르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반대도, 토도 없이 매끄럽게 통과됩니다. 왠지 일이 잘 풀리는 것 같지만, 피터 드러커라면 바로 이 순간을 가장 경계했을 것입니다.드러커는 에서 성과를 내는 사람은 결정을 많이 내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대신 정말 중요한 결정에 집중하고, 놀랍게도 반대 의견을 일부러 구합니다. 그는 "전원이 찬성하면 결정을 내리지 말라"고까지 했습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좋은 결정은 빠른 합의가 아니라 충분한 이견에서 나옵니다.만장일치로 통과된 결정을 경계합니다반대 의견이 하나도 없다는 건 문제를 충분히 들여다보지 않았다는 신호입니다. GM을 세계 최대 기업으로 키운 앨프리드 슬론은 중요한 안건에 전원이 찬성하자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문제는 .. 2026. 7. 10.
평등한 팀 분위기라는 착각, 만장일치와 무책임의 함정 요즘 '수평적인 팀'을 만들겠다는 리더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흔히 두 가지 착각에 빠집니다. 하나는 '평등한 팀이라면 모두가 동의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만장일치의 강박이고, 다른 하나는 '모두가 평등하니 아무도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는 무책임의 함정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평등주의 기풍은 '목소리의 평등'이지 '결정의 평등'도 '책임의 소멸'도 아닙니다.착각 하나, 평등한 팀은 만장일치로 결정한다?가장 흔한 오해입니다. 모두의 의견이 동등하니 모두가 찬성해야 결정할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장일치를 고집하는 순간 팀은 오히려 침묵합니다. 반대하면 결정을 늦추는 사람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조직심리학에서 말하는 '집단사고(groupthink)', 즉 화합을 위해 이견을 .. 2026.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