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18 추석 연휴 끝나고 첫 출근, 4분기 실적 압박 속 팀장이 먼저 볼 것 이 글의 핵심은?Q. 연휴 뒤 첫 월요일, 팀장은 무엇부터 봐야 할까요?A. 쌓인 메일과 4분기 목표보다 팀원들의 얼굴이 먼저입니다. 연휴 직후 첫 월요일은 1년 중 이직 지원이 가장 많이 몰리는 날이거든요.월요일 아침 7시 40분, 사무실 불을 켜고 두 개의 화면을 띄웠습니다. 왼쪽에는 연휴 동안 쌓인 메일이 100통이 넘고, 오른쪽에는 4분기 목표 대비 실적표가 있었습니다. 달성률 칸의 숫자는 연휴 전과 똑같았지만, 남은 영업일 칸의 숫자는 며칠 줄어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오늘 아침 비슷한 두 화면 앞에 앉으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연휴 동안 바이어는 쉬지 않았습니다해외영업을 하는 사람에게 명절은 늘 우리만의 휴일이었습니다. 우리가 귀성 길에 오르는 동안 북미와 유럽의 고객사는 평소처럼 출근해 납기를 묻.. 2026. 9. 28. 더 좋은 조건의 회사를 거절한 팀원, 남는 사람의 기준 이 글의 핵심Q. 남아 있는 직원은 충성하는 직원입니까?A. 아닙니다. 아직 더 나은 제안을 못 받았을 뿐일 수도 있습니다. 두 상태는 제안이 실제로 왔을 때만 구분됩니다.Q. 그렇다면 무엇이 사람을 남게 할까요?A. 20년을 지켜본 결과, 조건이 아니라 그 사람이 회사에 대해 이미 내려둔 판단이었습니다.같은 헤드헌터에게서 비슷한 시기에 연락을 받은 팀원이 두 명 있었습니다. 조건도 비슷했다고 들었습니다. 한 명은 옮겼고, 한 명은 남았습니다. 그 뒤로 저는 남은 사람에게 왜 남았느냐고 여러 번 물었습니다 (꽤 친한 사이였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답이 매번 조금씩 달랐는데, 그 답들을 다 모아놓고 보니 공통점이 하나 보였습니다. 남은 사람은 조건을 비교하지 않았습니다옮긴 쪽은 저에게 제안을 받은 사실을.. 2026. 9. 12. 연봉 때문에 이직하는 사람, 돈이 진짜 이유가 되는 경우 이 글의 핵심Q. 사람들이 정말 돈 때문에 회사를 떠나나요?A. 받는 돈이 적은 사람에게는 그렇습니다. 남들만큼 받고 있는 사람에게는 연봉이 진짜 이유를 덮어버리는 수단일 때가 많습니다.Q. 그렇다면 연봉을 올려주면 붙잡을 수 있잖아요?A. 적게 받던 사람한테는 그렇죠.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경우에는 사직서 제출이 잠시 미뤄질 뿐입니다.퇴사 면담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연봉입니다. 그런데 20년 동안 그 자리에 앉아보니, 연봉이라는 답이 완전히 다른 두 상황에서 똑같은 이유를 댄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하나는 진짜 이유고, 다른 하나는 진짜 이유를 말하지 않으려고 둘러대는 가장 안전한 답입니다. 붙잡힌 사람과 붙잡히지 않은 사람비슷한 시기에 두 명의 직원이 사표를 냈습니다. 한 명은 4년 차 담당.. 2026. 9. 9. 채용 프로세스 개선, 사람 하나 뽑는 데 걸리는 시간 이 글의 핵심Q. 이번 연재 기획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질문은? A. "왜 사람 하나 뽑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릴까?"입니다. 답은 채용 프로세스 어느 한 지점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단계에 걸쳐 누적되는 시간과 신뢰의 문제였습니다. Q. 그래서 결론은?A. 프로세스를 완벽하게 설계하는 것보다, 각 단계에서 서로가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조금 더 일찍 드러내는 것이 더 실질적인 해법이었습니다. 이 연재 기획 1편에서 "자리 하나 채우는 데 8개월이 걸렸다"는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여섯 편을 거치며 노쇼, 잠적, 조기 퇴사, 연봉 간극, 면접관의 딜레마, 그리고 구인난의 구조까지 들여다봤습니다. 이번 마지막 편에서는 이 조각들을 다시 모아, "그래서 무엇을 바꿀 수 있을까?"를 정리해보려 합니다.8개월은.. 2026. 9. 6. 이력서는 넘치는데 뽑을 사람이 없는 이유, 구인난의 진짜 원인 이 글의 핵심Q. 지원자는 많은데 왜 회사는 계속 사람을 못 구하고 있나요? A. '지원자 수'와 '채용 가능한 인력'은 전혀 다른 숫자이기 때문입니다. 이력서가 쌓이는 것과 자리가 채워지는 것 사이에는 여러 단계의 필터가 존재합니다. Q. 그 필터에서 가장 많이 걸러지는 지점은 어디인가? A. 스펙이 아니라, 지금까지 이 시리즈에서 다룬 노쇼·조기 퇴사·연봉 간극·면접 딜레마가 겹겹이 쌓이는 지점입니다. 지금까지 다섯 편에 걸쳐 노쇼, 잠수, 조기 퇴사, 연봉 협상, 면접관의 딜레마를 각각 들여다봤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이 조각들을 한데 모아, "왜 구인난이라는 말이 계속 나오는가"라는 큰 질문에 답해보려 합니다.이력서는 정말 넘칠까?채용 공고 하나를 올리면 이력서가 수십, 수백 건씩 쌓이는 경우가 흔.. 2026. 9. 5. 면접관의 딜레마, 채용 담당자가 말하지 못하는 것들 이 글의 핵심Q. 면접관은 왜 지원자에게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까?A. 회사를 대표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판단과 회사의 공식 입장 사이에서 늘 조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Q. 그 조율에서 가장 자주 부딪히는 지점은 무엇인가?A. 지원자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과, 회사의 실제 상황을 왜곡 없이 전달해야 한다는 책임 사이입니다.지금까지 노쇼, 잠수, 조기 퇴사, 연봉 협상까지 다뤘습니다. 이번엔 반대편, 즉 면접관 자리에 앉는 쪽의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20년 가까이 면접관 자리에서 보면서 느낀 건, 이 자리도 생각보다 곤란한 순간이 많다는 점입니다. 왜 면접관은 솔직하게 말하기 어려울까?면접관은 회사를 대표해서 앉아 있는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서 분위기가 사실.. 2026. 9. 4.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