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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9

퇴사 후 다시 만나는 사람들, 떠나는 태도가 남기는 것 업계 전시회나 고객사 회의에 가면 예전에 함께 일했던 사람을 다른 회사의 담당자로 다시 만나는 일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같은 팀 동료였지만, 몇 년 뒤에는 고객이나 협력 파트너의 자리에 앉아 있기도 합니다.그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그 사람의 이력서가 아닙니다. 함께 일할 때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리고 회사를 떠날 때 어떤 모습을 남겼는지입니다.거래 관계가 오래 이어지는 업계에서 퇴사는 관계의 끝이라기보다 관계의 무대가 바뀌는 사건에 가깝습니다. 지금은 헤어지지만, 몇 년 뒤 서로 다른 회사의 명함을 들고 다시 마주칠 수 있죠.느슨한 관계가 새로운 기회로 이어지는 이유사회학자 마크 그래노베터(Mark Granovetter)는 1973년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에 발.. 2026. 8. 1.
퇴사 타이밍, 진행 중인 일을 두고 나갈 때 퇴사한 뒤에도 좋은 이름으로 남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 실력은 나쁘지 않았는데 마지막 장면 때문에 오래 불편한 기억으로 남는 사람도 있습니다. 두 사람을 가르는 것은 능력보다 ‘언제, 어떻게 나갔는가?’인 경우가 많았습니다.퇴사를 결심했을 때 대부분은 ‘떠날 것인가’만 고민합니다. 그러나 실제 결과와 평판을 가르는 것은 ‘어떻게 떠나는가’입니다. 결국 퇴사는 용기의 문제가 아니라 판단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그 판단에서 놓치기 쉬운 측면이 있는데, 바로바로 타이밍입니다.직원 한 명이 떠나는 비용은 연봉만으로 계산되지 않습니다한 사람이 떠나는 일은 우리가 짐작하는 것보다 비쌉니다. 갤럽은 2019년 미국 기업의 자발적 이직 비용을 분석하면서, 직원 한 명을 대체하는 비용이 해당 직원 연봉의 절반에서 두 .. 2026. 7. 30.
붙잡아야 할 직원과 보내야 할 직원, 팀장의 기준은? 사직서 결재가 그룹웨어에 올라온 순간, 팀장의 머릿속에서는 거의 동시에 두 가지 목소리가 올라옵니다. “이 사람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잡아야 한다”와 “솔직히, 차라리 잘됐다.” 그리고 좋은 팀장과 그렇지 못한 팀장을 가르는 것은, 이 두 목소리 중 어느 쪽을 믿어야 하는지 아는 감각이죠.떠나겠다는 직원 앞에서 팀장도 판단을 해야 합니다. 붙잡을 사람인가, 웃으며 보내줄 사람인가. 퇴사가 떠나는 사람에게 판단의 문제이듯, 붙잡느냐 보내느냐는 팀장에게도 판단의 문제입니다.저는 20년 넘게 해외영업 현장에서 일하고 팀원들을 이끌며, 떠나는 영업맨과 남는 영업맨을 양쪽에서 지켜봤습니다.카운터오퍼는 장기적인 잔류를 보장하지 않습니다‘카운터오퍼(counteroffer)’라는 말이 낯설 수 있습니다. 떠나려는 직원.. 2026. 7. 29.
인수인계 안 하고 퇴사, 마지막에 드러나는 직장인의 격 퇴사를 앞두고 인수인계를 대충 넘기고 싶은 마음, 한 번쯤 드셨을 겁니다. 이미 마음이 떠난 회사에 마지막까지 애쓸 이유가 있을까 싶으니까요. 그런데 이 마지막 한 달의 태도가 앞으로 여러분의 커리어를 오래도록 따라다닌다면 어떨까요? 인수인계는 남는 사람을 위한 배려가 아니라, 떠나는 사람의 '격'을 보여주는 마지막 무대입니다.인수인계는 남은 사람이 아니라 떠나는 나를 위한 일입니다.많은 분이 인수인계를 회사와 후임을 위한 '의무'로만 생각합니다. 그래서 마음이 떠난 순간부터는 최소한만 하고 넘기려 합니다. 하지만 일의 마무리는 그동안 여러분이 어떻게 일해 왔는지를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입니다.시작은 누구나 잘합니다. 새 프로젝트, 새 자리에서는 의욕이 넘치니까요. 그러나 그 사람의 진짜 격은 마.. 2026. 7. 16.
이직 전에 반드시 멈추고 확인해야 할 3가지 - 서두르다 후회한 사람들의 공통점 이직을 고민하는 순간, 대부분은 ‘언제 나가느냐’를 먼저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작 확인해야 할 것은 따로 있습니다. 이직을 서두르다 후회한 사람들이 공통으로 놓쳤던 것들이 있었습니다. 이직을 결심하는 순간은 대개 비슷합니다. 연봉이 안 오르거나, 상사가 힘들거나, 성장이 멈춘 느낌이 들거나. 그런 상황과 감정은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문제는 그 감정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이직을 결정하면, 준비보다 탈출이 목적이 되어버린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생각보다 냉혹합니다. 이직 후 1년 안에 “또 나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직장인이 적지 않습니다. 회사가 바뀌었을 뿐, 문제는 그대로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직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3가지는 아래와 같습니다.첫째, 지금 회사에서 내 시장가치를 높이.. 2026. 5. 10.
한 회사에 오래 다닐수록 조용히 벌어지는 일들 - 언제든 나갈 수 있는 사람이 살아남습니다. 한 회사에 오래 다니는 것이 미덕이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 미덕이 당신의 연봉과 커리어를 조용히 갉아먹고 있을 수 있습니다. 불편하지만 숫자가 증명하는 현실입니다.같은 회사에 오래 있을수록 연봉 상승폭이 줄어든다.대부분의 회사에서 연봉 인상률은 3~5% 수준입니다. 반면 이직 시 연봉 협상에서는 평균 10~20% 이상 올리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10년을 한 회사에 다닌 사람과 3~4년마다 이직한 사람의 연봉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벌어집니다. 회사는 기존 직원의 연봉을 시장 수준으로 맞춰줄 의무가 없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맞춰주지 않습니다. 매년 성실하게 일한 대가가 시장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연봉으로 돌아오는 구조, 이것이 장기 근속자가 마주하는 현실입니다. 시장 가치는 회사 밖에서 결.. 2026.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