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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커리어와 인간관계

손익분기점 계산, 신제품 몇 개를 팔아야 본전일까?

by 위시웍스 김작가 2026. 7. 1.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새 거래를 시작하기 전,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이거, 몇 개를 팔아야 본전을 뽑을까?" 이 막연한 불안에 명확한 숫자로 답해 주는 것이 바로 손익분기점입니다. 오늘은 영업이익 시즌2의 세 번째 글로, 의사결정의 기준선이 되는 손익분기점을 팀장의 시선에서 풀어 보겠습니다.

손익분기점이란 무엇인가? 이익이 0이 되는 바로 그 지점

손익분기점(BEP, Break-Even Point)은 매출액과 총비용이 정확히 일치해 이익도 손실도 발생하지 않는 지점을 말합니다. 이 선을 넘어서는 매출은 비로소 이익이 되고, 이 선에 닿지 못하면 손실이 됩니다.

마라톤의 관문 시간과 비슷합니다. 정해진 시간 안에 통과해야 경주를 이어갈 수 있듯, 손익분기점을 넘겨야 사업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손익분기점은 '비용을 다 회수하는 지점'이자 '이익이 시작되는 출발선'이라는 두 얼굴을 가집니다.

※손익분기점을 구하는 계산식

계산의 핵심은 '공헌이익'이라는 개념입니다. 공헌이익은 제품 하나를 팔 때, 고정비를 충당하는데 쓰이는 돈입니다. 공식은 단순합니다.

  • 단위당 공헌이익 = 판매가 - 단위당 변동비
  • 공헌이익률 = 공헌이익 ÷ 매출
  • 손익분기점 판매량 = 고정비 ÷ 단위당 공헌이익
  • 손익분기점 매출액 = 고정비 ÷ 공헌이익률

여기서 변동비는 지난 글에서 다룬, 제품을 만들수록 늘어나는 재료비·외주비 같은 비용입니다. 판매가에서 이 변동비를 뺀 나머지가 고정비를 메우고 이익을 만드는 데 '공헌'한다고 해서 공헌이익이라 부릅니다.

손익분기점은 단순한 계산이 아니라, 우리 회사가 어디서부터 돈을 벌기 시작하고 얼마나 안전한지를 보여주는 회사 운영의 나침반 역할을 합니다.

신제품, 몇 개를 팔아야 본전일까?

숫자에 넣어 보면 명확해집니다. 한 전자부품의 출시 상황을 단순화해 보겠습니다.

  • 제품 판매가: 개당 10,000원
  • 단위당 변동비: 4,000원
  • 단위당 공헌이익: 6,000원
  • 공헌이익률: 60%
  • 월 고정비: 1,200만 원 가정
  • 손익분기점 판매량은 1,200만 원 ÷ 6,000원 = 2,000개입니다. 즉 한 달에 2,000개를 팔아야 비로소 본전입니다.
  •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2,000만 원입니다. 즉, 1,999개까지는 적자이고, 2,001개째부터 이익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감으로 한 3,000개는 팔아야겠네!" 하던 막연함이, 이제 2,000개라는 또렷한 목표선으로 바뀝니다.

손익분기점을 넘긴 뒤에 봐야 할 것

"그럼 손익분기점만 넘기면 안심해도 되나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본전을 간신히 넘긴 상태는 위태롭습니다. 이때 함께 봐야 할 지표가 '안전한계율'입니다. 현재 매출이 손익분기점보다 얼마나 위에 있는지를 나타내는 여유 쿠션입니다. 위 예시에서 월 매출이 3,000만 원이라면 안전한계율은 약 33%로, 다음 달에 매출이 33%까지 빠져도 적자로 떨어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지난 글에서 본 '불황에 버티는 힘'이 바로 이 숫자로 측정되는 셈입니다.

여기서 지난 글의 원가 체질이 다시 등장합니다. 고정비가 무거운 회사는 손익분기점이 높아 본전을 넘기기까지 더 많이 팔아야 합니다. 대신 한번 그 선을 넘으면 이익이 가파르게 불어납니다. 이렇듯, 손익분기점은 단순한 계산이 아니라, 우리 회사가 어디서부터 돈을 벌기 시작하고 얼마나 안전한지를 보여주는 회사 운영의 나침반 역할을 합니다.

여러분의 팀이 맡은 제품이나 거래는, 지금 손익분기점에서 얼마나 위에 올라서 있습니까? 그 여유는 다가올 위기를 견디기에 충분합니까?

위시웍스 김작가 | 일과 삶의 지혜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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