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13 직원 퇴사 이유, 거래처까지 흔드는 담당자 관계 한 명의 영업 담당이 퇴사하면 조직도에서는 이름 하나가 지워집니다. 하지만 거래처 쪽에서는 그보다 훨씬 많은 것이 달라집니다. 회사명도 제품도 그대로인데, 수년간 쌓아온 대화와 판단의 맥락이 한꺼번에 끊기기 때문입니다.직원이 떠날 때 우리는 대개 “왜 나갔을까?”만 묻습니다. 하지만 팀장이 진짜 물어야 할 질문은 두 개입니다. 이 사람은 왜 떠났는가, 그리고 이 사람이 떠나면서 무엇이 함께 흔들리는가.퇴사는 용기의 문제가 아니라 판단의 문제입니다. 저는 20년 넘게 해외영업 현장에서 일하고 팀원들을 이끌며, 떠나는 영업맨과 남는 영업맨을 양쪽에서 지켜봤습니다.“사람은 회사가 아니라 상사를 떠난다”는 말의 정확한 의미이 말은 너무 자주 인용돼서 이제는 뻔한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그런데 단순한 격언만은 아.. 2026. 7. 28. 퇴사 신호와 번아웃 구분법, 팀장의 관찰 20년 넘게 해외영업 현장에서 일하고 팀원들을 이끌면서 확실히 배운 것이 하나 있습니다. 직원이 “요즘 좀 지치네요.”라고 말할 때, 그 말이 서로 겹치기도 하지만 전혀 다른 두 가지 상태를 가리킬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말하자면, 하나는 잠깐 방전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미 마음이 떠나 있는 것입니다. 이 둘을 구분하지 못하면, 붙잡아야 할 사람을 놓치고 보내줘야 할 사람을 억지로 붙듭니다.여러분도 요즘 “그만두고 싶어.”라는 마음이 자주 든다면, 먼저 던져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이 마음이 만성적인 직장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번아웃인지, 이미 퇴사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한 신호인지, 혹은 두 상태가 함께 나타나고 있는지 말입니다. 사실, 퇴사는 용기의 문제가 아니라 판단의 문제입니다. 저는 20년 넘게.. 2026. 7. 27. 현명한 팀장, 만능 팀장을 흉내 내면 안 되는 이유 AI가 웬만한 지식과 정보를 대신 처리해 주는 지금, 팀장에게 요구되는 능력도 달라짐을 느낍니다. 모든 업무를 꿰고 있는 '만능 팀장'의 시대는 저물고 있습니다. 지금 조직이 필요로 하는 사람은 모든 걸 다 아는 팀장이 아니라, 복잡한 상황 속에서 가장 옳은 판단을 내리는 '현명한 팀장'입니다. 이 둘의 차이가 앞으로 팀의 성패를 가릅니다.만능 팀장의 시대는 끝났습니다.흔히 팀장이라면 팀의 모든 업무를 가장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그랬습니다. 팀장이 지식과 스킬을 가장 많이 가진 사람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그 지식과 스킬이 빠르게 평준화되고 있습니다. 신입사원도 AI 도구로 웬만한 것은 익히고, 특정 분야는 오히려 팀원이 팀장보다 더 깊이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런데도 만능이 되려 .. 2026. 7. 19. MZ세대 피드백, 뒷담화와 앞담화를 가르는 결정적 차이 같은 말도 뒤에서 하면 뒷담화가 되고, 앞에서 하면 피드백이 됩니다. 방향 하나 차이인데, 팀의 신뢰는 바로 여기서 갈립니다. 특히 MZ세대 직원들은 자신을 성장시켜 줄 적극적인 피드백을 원합니다. 피드백을 아끼는 것이 배려라고 생각해 오셨다면, 오늘 그 생각을 한번 뒤집어 보시면 좋겠습니다.뒷담화와 앞담화, 방향만 다를 뿐입니다.공자(孔子)의 말을 빌리면, 뒤에서 말하면 뒷담화지만 앞에서 말하면 피드백이 됩니다. 앞에서 말한다는 것은 자기 말에 책임을 진다는 뜻입니다. 물론 듣기 불편한 피드백도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오해가 풀리고 뜻밖의 개선점이 발견되기도 합니다.여기에는 한 가지 전제가 있습니다. 앞담화를 하려면 먼저 나 자신을 점검하고 성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서로.. 2026. 7. 18. 열심히 하는데 성과가 없는 이유, 속력(Speed)와 Velocity(속도)의 차이 우리 팀 정말 바쁩니다. 다들 야근하고, 회의는 줄을 잇고, 메신저는 쉴 틈이 없어요. 그런데 분기가 끝나고 돌아보면 묘한 질문 하나가 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디까지 온 거지?" 이 답답함의 정체를, 물리학 단어 두 개가 정확히 짚어 줍니다. 바로 Speed와 Velocity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바쁜 것과 나아가는 것은 전혀 다른 일입니다. 그리고 그 둘을 가르는 것이 바로 리더의 자리입니다.Speed와 Velocity, 영어에서는 구분하는데 우리는 뭉뚱그리는 말물리학에서 이 두 단어는 분명히 다릅니다. Speed(속력)는 얼마나 빠른지, 크기만을 나타냅니다. 방향은 없습니다. 반면 Velocity(속도)는 크기에 더해 '어느 쪽으로'라는 방향까지 품은 개념입니다.흥미롭게도 한국어에서는 둘.. 2026. 7. 2. 팀원에게 위임 잘하는 법, 일 못 맡기는 팀장을 위한 원칙 "이건 차라리 내가 하는 게 빠르겠어." 팀장이 되고도 이 말을 입에 달고 산다면, 여러분은 지금 팀의 가장 큰 병목일지 모릅니다. 못 미더워서, 혹은 설명할 시간에 직접 하는 게 낫다는 생각에 일을 끌어안다 보면, 결국 모든 일이 팀장 책상에서 멈춥니다. 팀장은 매일 야근하는데 팀원은 할 일이 없는 기현상이 벌어집니다.위임을 못 하는 것은 책임감이 아니라 '병목'입니다.일을 놓지 못하는 마음을 책임감으로 포장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팀 전체의 속도를 떨어뜨리는 병목입니다. 오래된 경영 우화 하나가 이를 잘 보여줍니다. 팀원이 "이 문제 어떻게 할까요?"라고 물을 때마다 팀장이 "내가 볼게"라고 답하면, 그 일의 다음 행동이 팀원이 아니라 팀장에게 넘어옵니다. 그렇게 넘겨받은 일들이 쌓이면, 팀장은 자기 .. 2026. 6. 14.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