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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커리어와 인간관계181

면접관의 딜레마, 채용 담당자가 말하지 못하는 것들 이 글의 핵심Q. 면접관은 왜 지원자에게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까?A. 회사를 대표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판단과 회사의 공식 입장 사이에서 늘 조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Q. 그 조율에서 가장 자주 부딪히는 지점은 무엇인가?A. 지원자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과, 회사의 실제 상황을 왜곡 없이 전달해야 한다는 책임 사이입니다.지금까지 노쇼, 잠수, 조기 퇴사, 연봉 협상까지 다뤘습니다. 이번엔 반대편, 즉 면접관 자리에 앉는 쪽의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20년 가까이 면접관 자리에서 보면서 느낀 건, 이 자리도 생각보다 곤란한 순간이 많다는 점입니다. 왜 면접관은 솔직하게 말하기 어려울까?면접관은 회사를 대표해서 앉아 있는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서 분위기가 사실.. 2026. 9. 4.
이직 연봉 협상에서 틀어지는 이유, 회사와 지원자의 동상이몽 이 글의 핵심Q. 연봉 협상은 왜 유독 마지막 단계에서 자주 틀어질까?A. 회사와 지원자가 같은 숫자를 놓고 전혀 다른 계산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Q. 그 계산의 차이는 무엇인가?A. 회사는 '내부 형평성'을, 지원자는 '시장 가치'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두 기준이 만나는 지점이 없으면 협상은 끝까지 가도 어긋납니다.1편부터 3편까지 노쇼, 잠수, 조기 퇴사를 다뤘습니다. 그런데 채용이 틀어지는 지점 중에 유독 마지막 순간, 연봉 협상 테이블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서류도 통과하고, 면접도 좋았고, 서로 마음도 이미 다 기울었는데 정작 숫자 앞에서 얘기가 안 되는 겁니다.왜 마지막에 틀어질까?연봉 협상이 유독 어려운 이유는, 이 단계에 오기 전까지는 양쪽 다 "이 정도면 되겠지"라고 각자 짐작.. 2026. 9. 3.
신입사원 조기 퇴사가 늘어나는 이유, 팀장이 지켜본 3개월 이 글의 핵심어렵게 채용을 마쳐도 3개월 안에 퇴사하는 신입사원들이 있습니다. 이건 채용의 문제가 아니라 '입사 이후' 첫 90일의 문제라는 관점에서, 왜 이 구간에서 이탈이 집중되는지 짚어보려 합니다.지난 두 편에서는 채용의 전단계인, 채용 노쇼와 잠수타기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채용이 무사히 끝나도 안심할 수 없겠죠. 어렵게 뽑은 신입사원이 3개월 안에 그만두는 경우가 생각보다 흔하더라고요. 왜 하필 3개월일까?수습 기간이 보통 3개월인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회사가 신입을 평가하는 기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신입이 회사를 평가하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 기간 동안 회사 쪽은 "적응 기간이니 원래 이렇다."고 여기고 넘어가는 반면, 신입 입장에서는 이 3개월이 "내가 여기 계속 있어야 .. 2026. 9. 2.
합격 후 잠수 타는 지원자, 거절인가 회피인가 이 글의 핵심면접까지 통과해서 입사를 하기로 수락해 놓고 말없이 사라지는 지원자들에게는 공통된 심리가 있습니다. 갈등을 피하려는 마음이 오히려 더 큰 문제를 만든다는 점, 그리고 그런 침묵이 결국엔 본인에게 돌아온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언제부터인가 거절 의사를 밝히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운 일이 됐을까요? 지난 글(채용 노쇼가 반복되는 이유 - 최근 8개월 동안 겪은 일)에서 다룬 노쇼 사례들을 다시 들여다보면, 지원자들이 딱히 나쁜 마음을 품고 그런 건 아니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까울지도 모른다는 느낌이었죠. 왜 침묵을 택할까?심리학에서는 이런 상황을 '접근-회피 갈등'이라고 부릅니다. 쉽게 말하면, 해야 할 일(거절 의사 전달)은 알고 있지만 그 행동이 만들어낼 불편함(상대.. 2026. 9. 1.
채용 노쇼가 반복되는 이유, 최근 8개월 동안 겪은 일 이 글의 핵심Q. 자리 하나 채우는 데 왜 8개월이나 걸렸을까?A. 연봉 테이블 문제도 있었지만, 합격을 수락해 놓고 잠적하거나 입사 전날 말을 바꾸는 지원자들이 반복됐기 때문입니다.Q. 구인난과 구직난이 동시에 존재하는 건 왜일까?A. 회사와 구직자가 서로 다른 기준으로 '준비됐다'고 착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어제 저희 팀의 새 자리 하나가 드디어 채워졌습니다. 이 자리가 열린 게 8개월 전입니다. 즉 한 명 뽑는 데 8개월이나 걸린 겁니다. 그 사이 벌어진 일들을 팀장 입장에서 그대로 옮겨보겠습니다.8개월 걸린 충원, 무슨 일이 있었나?가장 먼저 짚어야 할 건 저희 회사 연봉 테이블입니다. 시장 대비 낮은 편이라 이건 회사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일들이 꽤 있었습.. 2026. 8. 31.
프로 의식 - 문제가 터졌을 때 드러나는 진짜 실력 이 글의 핵심 Q. 프로 의식은 무엇으로 확인됩니까?A. 평소의 태도가 아니라, 일이 잘못됐을 때 그 사람이 가장 먼저 하는 행동으로 확인됩니다. Q. 같은 일을 하면 같은 태도가 되나요?A. 아닙니다. 한 연구에서는 완전히 같은 직무를 하는 사람들조차 일을 대하는 방식이 세 갈래로 갈렸습니다.컨테이너가 도착한 다음 날 연락이 왔습니다. 제품 일부에서 결함이 발견됐고, 그쪽 생산 라인이 멈출 상황이라고 했습니다.그날 오후 회의실 분위기는 여러분이 예상하실 만한 것이었습니다. 품질 쪽에서는 영업이 사양을 잘못 전달한 것 아니냐고 했고, 영업 쪽에서는 출하 검사가 왜 이걸 못 걸렀냐고 했습니다. 한 시간 가까이, 방 안의 모든 대화가 누구 책임인가를 향해 있었습니다. 부서 간 귀책사유 떠밀기는 늘상 있는 일.. 2026.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