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39 열심히 하는데 성과가 없는 이유, 속력(Speed)와 Velocity(속도)의 차이 우리 팀 정말 바쁩니다. 다들 야근하고, 회의는 줄을 잇고, 메신저는 쉴 틈이 없어요. 그런데 분기가 끝나고 돌아보면 묘한 질문 하나가 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디까지 온 거지?" 이 답답함의 정체를, 물리학 단어 두 개가 정확히 짚어 줍니다. 바로 Speed와 Velocity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바쁜 것과 나아가는 것은 전혀 다른 일입니다. 그리고 그 둘을 가르는 것이 바로 리더의 자리입니다.Speed와 Velocity, 영어에서는 구분하는데 우리는 뭉뚱그리는 말물리학에서 이 두 단어는 분명히 다릅니다. Speed(속력)는 얼마나 빠른지, 크기만을 나타냅니다. 방향은 없습니다. 반면 Velocity(속도)는 크기에 더해 '어느 쪽으로'라는 방향까지 품은 개념입니다.흥미롭게도 한국어에서는 둘.. 2026. 7. 2. 팀원에게 위임 잘하는 법, 일 못 맡기는 팀장을 위한 원칙 "이건 차라리 내가 하는 게 빠르겠어." 팀장이 되고도 이 말을 입에 달고 산다면, 여러분은 지금 팀의 가장 큰 병목일지 모릅니다. 못 미더워서, 혹은 설명할 시간에 직접 하는 게 낫다는 생각에 일을 끌어안다 보면, 결국 모든 일이 팀장 책상에서 멈춥니다. 팀장은 매일 야근하는데 팀원은 할 일이 없는 기현상이 벌어집니다.위임을 못 하는 것은 책임감이 아니라 '병목'입니다.일을 놓지 못하는 마음을 책임감으로 포장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팀 전체의 속도를 떨어뜨리는 병목입니다. 오래된 경영 우화 하나가 이를 잘 보여줍니다. 팀원이 "이 문제 어떻게 할까요?"라고 물을 때마다 팀장이 "내가 볼게"라고 답하면, 그 일의 다음 행동이 팀원이 아니라 팀장에게 넘어옵니다. 그렇게 넘겨받은 일들이 쌓이면, 팀장은 자기 .. 2026. 6. 14. 실무자에서 관리자로, 처음 팀장이 된 직장인을 위한 전환 가이드 승진은 분명 기쁜 일인데, 막상 팀장 자리에 앉으면 묘한 불안이 찾아옵니다. 실무자일 때는 내 일만 잘하면 됐지만, 이제는 무엇을 잘해야 하는지조차 막막합니다. 실무 능력을 인정받아 올라왔는데, 정작 그 능력이 더는 통하지 않는 듯한 느낌. 이 혼란은 여러분만 겪는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신임 팀장이 지나는 통과의례입니다.실무를 잘한다고 관리를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가장 먼저 받아들여야 할 사실은, 뛰어난 실무자가 곧 뛰어난 관리자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1969년 로런스 피터가 제시한 '피터의 법칙'은 유능한 직원이 더는 유능하지 않은 자리까지 승진하게 된다는 통찰입니다. 최근 연구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미네소타대와 하버드, 시카고대 연구진이 미국 200여 개 기업의 영업 데이터를 분석했더니, 기업은 .. 2026. 6. 13. 이전 1 ···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