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39 신뢰받는 직장인의 특징 - 능력만 좋은 사람이 밀리는 이유 이 글의 핵심 신뢰는 능력 하나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능력, 선의, 언행일치 세 가지가 함께 판단되며, 관계 초기에 가장 크게 작동하는 것은 능력이 아니라 언행일치입니다.일을 맡길 사람을 고를 때, 여러분은 어떤 걸 보시나요?팀장들에게 이 질문을 하면 보통은 '실력 있는 사람'이라는 답이 돌아옵니다. 그런데 실제로 급한 일이 생겼을 때 누구에게 전화하는지를 보면, 답이 늘 그 사람은 아닐 겁니다. 팀에서 가장 유능한 사람을 두고 다른 사람에게 전화를 거는 경우가 분명히 있습니다.20년 동안 저는 신뢰를 잃는 사람을 여러 명 봤습니다. 그런데 실력이 없어서 잃은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신뢰는 세 가지를 동시에 판단한 결과이 어긋남을 설명해 주는 연구가 있습니다. 로저 메이어와 동료들이 1990년대 중반.. 2026. 8. 26. 주인의식과 책임감의 차이 - 시키는 일만 하는 직원의 한계 이 글의 핵심 Q. 주인의식과 책임감은 같은 말인가요?A. 다릅니다. 책임감은 맡은 일을 끝까지 해내는 것이고, 주인의식은 맡은 일의 경계를 스스로 정하는 것입니다.Q. 주인의식은 타고나는 성향인가요?A. 아닙니다. 통제권, 정보, 자기 투입이라는 조건이 갖춰질 때 자랍니다.Q. 시킨 일만 하는 직원의 진짜 문제는 무엇인가요? A. 성의가 부족한 게 아니라, 판단할 정보를 가진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같은 날 같은 지시를 받은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고객사한테 견적서 보내세요." 한 사람은 견적서를 보냈습니다. 정확한 단가에, 오탈자 하나 없이, 정해진 양식대로 보냈습니다. 지시받은 일을 완벽하게 해냈습니다.다른 한 사람은 견적서를 보내기 전에 잠깐 멈췄습니다. 그리고 이 바이어가 지난 분기에 클레임.. 2026. 8. 25. 가설 사고 - 자료 수집 전에 잠정적인 답을 정하는 법 이 글의 핵심인 '가설 사고'란?A. 지금까지 확인한 사실을 바탕으로 잠정적인 답을 세운 뒤, 그 답이 맞는지 틀리는지를 판별할 자료를 찾는 방식입니다. 처음 세운 가설을 지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검증과 수정을 반복하며 더 나은 답으로 좁혀가는 것이 핵심입니다.“일단 자료부터 다 모아보겠습니다.”누군가 이런 말을 한다면 일단 성실하게 들리긴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자료가 없으면 어떤 판단도 내릴 수 없습니다. 다만 무엇을 판단할지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료를 모으기 시작하면, 관련 있어 보이는 정보가 계속 늘어납니다. 수집한 자료는 많아지는데 정작 결론은 가까워지지 않는 거죠.가설 사고는 이 순서를 바꿉니다. 자료를 보기 전에 결론을 확정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어떤 설명이 가능한지 세우고 그것을 .. 2026. 8. 16. 3의 법칙, 보고와 발표를 세 가지로 묶는 이유 이 글의 핵심보고와 발표에서 세 가지 구성이 자주 쓰이는 이유는 짧고 균형 잡힌 구조를 만들기 쉽기 때문입니다. 다만 “셋은 뇌가 패턴으로 인식하는 최소 단위”라거나 “넷부터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말을 모든 상황에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먼저 내용을 정확하게 나누고, 세 묶음으로 자연스럽게 정리될 때 셋을 선택해야 합니다. 내용이 둘이나 넷인데 억지로 세 칸에 넣는 것은 구조화가 아니라 형식 맞추기입니다.이 말 종종 들어보셨죠? “오늘 보고드릴 내용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직장인의 보고에서 익숙한 문장입니다. 현황/원인/대책, 성과/문제/요청사항처럼 세 덩어리로 예고하면 듣는 사람은 전체 지도를 먼저 얻습니다. 지금 어느 부분을 듣고 있는지도 놓치지 않게 됩니다.셋이 항상 정답이어서가 아닙니다. 셋이 말의.. 2026. 8. 15. 보고 왜곡 대처법, 내 말이 상사에게 다르게 전달됐을 때 이 글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Q. 내 말이 보고 과정에서 왜곡됐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요?A. 감정적인 해명이 아니라, 내가 실제로 한 말과 전달 경로를 확인해 기록으로 남기는 일입니다.Q. 말은 왜 보고 단계를 거치며 달라질까요?A. 심리학자 바틀렛이 밝힌 '평준화·첨예화·동화' 현상과, 나쁜 소식을 미루는 'MUM 효과'가 겹치기 때문입니다.Q. 왜곡을 확인하면 곧바로 항의해야 할까요?A. 아닙니다. 의도를 단정하기 전에 사실관계부터 조용히 바로잡는 편이 조직에서 더 유리합니다.금요일 저녁, 바이어 미팅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온 팀장이 있습니다. 오전에 자신이 올린 짧은 보고 한 줄이, 임원 회의를 거치며 전혀 다른 뉘앙스로 대표께 전달돼 있었습니다. "그 건은 유관 부서가 맡는 게 맞다.. 2026. 8. 7. AI 시대의 팀장 역할, 지시보다 판단의 경계를 설계하는 일 최근, 한 팀원이 AI로 만든 신규 거래처 검토 자료를 들고 왔습니다. 표도 깔끔했고 문장도 매끄러웠습니다. 시장 규모와 경쟁사, 예상 제품군까지 빠짐없이 정리되어 있었습니다.그런데 딱 하나가 빠져 있었습니다.“그래서 이 거래처를 계속 검토해야 하는가”에 대한 판단이었습니다. 자료는 잘 만들어졌지만, 그 자료를 근거로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는 비어 있었습니다.AI가 조사와 이메일, 보고자료 작성까지 맡는 시대에 팀장은 무엇으로 자신의 역할을 증명해야 할까요. 저는 팀장의 차별화가 일을 더 많이 시키는 데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팀원과 AI에게 어디까지 맡기고, 어떤 조건에서는 반드시 보고받을지를 정하는 일에 있습니다.AI가 잘할수록 팀장 역할은 사라질까?Salesforce가 2026년 2월 발표한 제.. 2026. 8. 3. 이전 1 2 3 4 5 6 7 다음